[주간시황] 소비 주춤…6천원대 분수령
[주간시황] 소비 주춤…6천원대 분수령
가정 내 소비 크게 주춤
  • by 김현구

한돈가격이 6월에도 6천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7일 6천51원, 8일 5천997원, 9일 6천71원, 10일 5천868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현충일 연휴에 따른 산지 출하물량 증가로 그동안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다소 하락했다. 또한 삼겹 소비자가격 급등에 따른 소비 주춤도 한돈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둘째 주(6월7일~6월10일) 산지 출하물량은 총 31만3천35두(일평균 7만8천258두)로, 전주(5월30일~6월3일) 30만1천681두(〃7만5천420두) 대비 일 평균 출하물량은 3.8% 증가했다.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7천400두(일평균 1천850두)가 출하, 전주 7천670두(〃1천917두)에 비해 3.6% 감소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6천18원으로 전주 6천195원에 견줘 177원 하락했다.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월 9일 기준 100g당 2천866원을 형성, 전달(2천738원) 대비 높게 형성하고 있다. 전년 동월(2천562원) 대비해서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6월 한돈가격도 5월에 이어 6천원대의 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5월 대비 최근 한돈가격은 다소 하락, 6천원대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돈육 소비자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주춤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어버이날 이후부터 구이류의 경우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부활동 증가로 외식 판매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가정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대형마트, 정육점, 온라인 등으로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체적으로 5월 연휴 대비 소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한돈가격도 조정을 받고 있다.

따라서 6월 한돈가격은 5월 대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내달부터 돈육 할당관세 냉장 삼겹살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공급되면, 높은 한돈 삼겹살과 비교되면서 한돈 소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주 한돈가격은 도매시장 출하물량 추이 및 소비 주춤 속 6천원대 유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6월7~10일 전국 한돈 도매시장 경락가격 및 경락두수(축산물품질평가원)
6월7~10일 전국 한돈 도매시장 경락가격 및 경락두수(축산물품질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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