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시황] 6월 한돈도 ‘뜨거운 여름’
[월간 시황] 6월 한돈도 ‘뜨거운 여름’
소비 정체에도 공급 감소로
  • by 김현구

6월 한돈가격도 강보합국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월별 지육 kg당 평균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은 △1월=4천385원 △2월=4천135원 △3월=4천273원 △4월=5천251원 △5월=6천385원을 형성했다. 지난달 돼지 값은 전달 대비 산지 출하물량 감소 속 코로나 방역 종료에 따른 외식 및 가정의 달 소비 증가 영향으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6천원대를 기록하게 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산지 출하물량은 총 152만9천973두(일평균 7만2천760두)로, 전년 동월 143만8천789두(〃7만5천725두) 대비 일 평균 출하물량은 4.1% 감소했다. 이에따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3만8천936두(일평균 1천854두)가 출하, 전년 동월 4만3천753두(〃2천302두)에 비해 24.2% 감소했다. 전국 권역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수도권(도드람, 협신, 삼성)=6천725원 △중부권(음성)=6천435원 △영남권(부경, 신흥, 고령)=6천527원 △호남권(삼호, 나주)=6천17원 △제주권(제주축협)=9천9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1만1천179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8.7%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1만2천587두로 32.3%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1만5천170두로 39.0%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만1천87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6천658원, 1등급 가격은 6천578원, 2등급 가격은 6천7원을 형성했다.

5월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00g당 2천801원을 형성, 전달(2천353원) 평균 대비 19%, 전년 동월(2천451원) 대비해서는 14.3% 높게 형성됐다.

5월 한돈가격이 6천원대의 강세를 형성한 가운데 6월 이후 한돈가격도 높게 형성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공급 측면에서보면 한돈 재고량 및 향후 산지 출하두수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월 기준 돼지고기 재고량은 전년(15만5천534톤) 대비 8.1%, 평년(15만9천17톤) 대비 10.1% 감소한 14만2천948톤으로 추정됐다. 이에 지육 확보를 위해 육가공업계의 작업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소비는 유동적이다. 코로나 방역 종료 이후 가정 내 소비가 주춤한 가운데, 외식 소비가 늘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한돈 소비는 정체돼 있다. 특히 한돈 삼겹 소비자가격이 100g당 3천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어, 소비 증가를 발목잡고 있다. 또한 여름철 냉장 삼겹 수입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이후 한돈시장은 코로나 방역 종료에 따른 행락철 수요 증가 및 공급물량 감소로 강보합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5월 전국 한돈 도매시장 경락두수 및 경락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5월 전국 한돈 도매시장 경락두수 및 경락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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