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 오르면 목살 먹지요”
“삼겹 오르면 목살 먹지요”
축평원 소비자 38%가 목살 선택
10%는 비싸도 삼겹, 9%는 수입산
  • by 임정은

최근 금겹살 프레임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 대다수는 삼겹살 가격 상승 시 대체제로 한돈 목살을 선택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0명 중 한명 가량은 한돈 삼겹살 대신 수입산 삼겹살을 선택하겠다고 응답, 한돈 가격 상승이 수입산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지난달 14~1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축산물 소비 의향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산 삼겹살 가격 상승 시 대체 부위를 묻는 질문에 1순위로 목살을 선택한 비율이 38.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앞다리와 수입산 삼겹살이 각각 9.4%로 목살 다음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비싸도 국내산 삼겹살을 먹을 것이란 답변이 10.3%로 수입산 삼겹살에 비해서는 다소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갈비(7.9%), 등심(4.9%), 항정살(4.7%) 등 한돈 다른 부위에 비하면 수입산 삼겹살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았다. 이는 한돈 삼겹살 가격 상승이 수입산 삼겹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축산물 소비 방법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조사한 결과 고기류를 외식을 통해 소비하는 빈도가 늘었다는 답변이 43.3%로 변화 없거나(37.7%), 줄었다(19%)는 응답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에 비해 신선육을 비롯해 간편식, 밀키트, 배달 포장 등의 경우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용 빈도가 증가했다는 답변에 비해 변화없거나 감소했다는 응답이 더 높아 거리두기 해제가 상대적으로 외식 소비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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