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돼지고기 생산이 올 들어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최근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4월 돼지 도축두수는 1천1만마리로 전년 동월 1천82만마리에 비해 6.8% 감소했다. 이로써 4월말 돼지 도축두수는 4천168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424만마리보다 5.8% 줄었다. 돼지고기 생산량 역시 4월말 413만톤으로 일년전 437만마리보다 5.8% 감소했다. 올해는 물론 지난해 6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돼지고기 생산이 계속 줄고 있는 것은 직접적으로는 돼지 사육두수가 감소한 때문이다. 돼지 사육두수가 지난 2020년 9월 이후 올 3월까지 7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지난해 돼지고기 생산(1천283만톤→1천255만톤)이 전년 대비 2% 가량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감소세가 더 뚜렷해졌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을 1천226만톤으로 전년 대비 2.3% 줄 것으로 추산했다. 그런데 매달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지금의 생산 감소세로 볼 때 감소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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