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줄인 中, 돈가 회복 시작?
수입 줄인 中, 돈가 회복 시작?
하락세서 최근 5주 연속 올라
정부 돈육 냉동 비축 추가 실시
4월말 수입 56만톤 전년비 65%↓
  • by 임정은

정부 비축 때문일까 수입량 감소 때문일까?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최근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4월 둘째주(8~14일) 18위안까지 떨어졌던 돼지고기 도매시세는 이후 5주 연속 상승하며 20.8위안(5월 13~19일)까지 올랐다. 여전히 일년전 동기간 대비 28% 가량 낮은 수준인데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그동안 내리 하락하던 돼짓값이 연속 상승했다는 것은 분명 주목되는 흐름이다. 그동안 코로나 19 봉쇄조치가 지속돼 소비 쪽으로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사료 곡물 시세 상승에도 돼짓값이 계속 하락, 양돈업 적자가 계속되자 지난달 돈육 4만톤을 추가로 냉동 비축했다. 또한 돼지고기 수입도 계속 줄고 있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4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14만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57% 줄었으며 4월말 기준 56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적었다.

하지만 전체 돼지고기 공급량이 줄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일단 1분기까지 돼지고기 생산량이 1천561만톤으로 일년전보다 14% 늘었고 3월말 전체 돼지 사육두수도 전년 대비 1.6% 많아 수입 돈육이 아니더라도 당분간 돼지고기 공급물량은 증가할 여지가 높다. 따라서 아직은 지금의 상승세가 더 이어질지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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