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당분간 출하 주도 시장
[주간시황] 당분간 출하 주도 시장
삼겹價 사상 최대, 소비 주춤
  • by 김현구

5월 한돈 평균 가격이 11년 만에 6천원대 시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16일 6천369원, 17일 6천508원, 18일 6천329원, 19일 6천462원, 20일 6천258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가정의 달 연휴 이후 소비가 주춤한 영향으로 가파른 상승세는 한 풀 꺾였으나, 산지 출하물량 감소세 영향으로 여전히 6천원대의 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5월 셋째 주(5월16일~5월20일) 산지 출하물량은 총 28만3천626두(일평균 7만159두)로, 전주(5월9일~5월13일) 35만8천54두(〃7만1천610두) 대비 일 평균 출하물량은 2.1% 감소했다.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8천422두(일평균 1천684두)가 출하, 전주 9천481두(〃1천896두)에 비해 12.6% 감소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6천389원으로 전주 6천421원에 견줘 32원 하락했다.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 20일 기준 100g당 2천841원을 형성, 전달(2천353원) 대비 높게 형성하고 있다. 전년 동월(2천451원) 대비해서도 15% 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

5월 한돈가격이 2011년 5월 6천949원(탕박+박피)을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평균 6천원대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년에는 전국 구제역 발생으로 330만여두를 살처분 한 이후 한돈 공급 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돼짓값도 크게 상승했다.

이번 6천원대 시세는 11년 공급 부족 요인과는 다르게, 수요가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방역 종료 이후 외식 증가에다 가정의 달 수요까지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육가공업계에서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돈가격도 급등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돼짓값 급등에 삼겹 소비자가격 역시 사상 최고를 형성하면서 시장 저항 및 수입 증가를 부추기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주 한돈가격은 연휴 이후 소비가 주춤하고 있지만, 산지 출하물량 감소세에 따라 소비보다는 공급주도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도매시장 출하물량 추이에 따른 시장 흐름이 예상된다.

5월 16일~20일 도매시장 경락두수 및 경락가격
5월 16일~20일 도매시장 경락두수 및 경락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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