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돈 10 중 1마리 새끼 못 낳고 폐사
후보돈 10 중 1마리 새끼 못 낳고 폐사
피그플랜, 0~1산차 2만두 도태‧폐사
경제산차 30% 불과, 생산성 낮아져
안기홍 “세밀한 후보돈 관리 선행을”
  • by 김현구

국내 양돈장에서 저산차 모돈 도태‧폐사 비율이 높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후보돈 및 저산차 모돈의 능력 강화를 위한 세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안기홍 양돈연구소장은 최근 피그플랜 전산 성적 발표 보고회서 작년도 모돈 도폐사 분석을 통해 0~1산차의 모돈 도폐사는 기회 비용 등을 포함한 경제적 피해가 크므로 저산차 모돈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그플랜에 따르면 전산에 입력된 산차별 모돈 비율은 △0~2산=49.2% △3~5산=28.6% △6산 이상=22.2%로 나타났다. 즉 전체 모돈 중 경제적인 산차인 3~5산차 모돈의 비율은 28.6%에 불과, 비경제적 산차로 여겨지는 저산차와 7산 이상의 비율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안기홍 박사는 비경제적산차가 높은 이유는 특히 0산차와 1산차 모돈 도폐사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전체 도태모돈의 21.4%, 21년 전체 폐사 모돈의 34.5%가 0산차와 1산차의 모돈으로 집계된 것. 안 박사는 “지난해 총 2만여두의 0~1산차 모돈이 도폐사 되었다”며 “이는 전체 열 마리 중 한 마리의 후보돈은 분만을 한번도 하지 못하고 도폐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돈 도폐사를 시기별로 보면 3월과 여름철인 7~8월, 겨울철인 12월에 높았다. 특히 폐사의 경우 상당수가 분만사에서 발생, 분만전 임신 상태에서의 폐사는 수백만원의 경제적 손실이 수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박사는 “국내 0~1산차 모돈의 도폐사가 높다는 것은 후보돈 자체에 대한 문제와 농장 관리 등 복합적인 문제이다”며 “농장별 문제점을 파악해 후보돈에 대한 세밀한 관리를 통해 도폐사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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