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U(유럽연합)산 돈육 수입 단가는 하락한 반면 미국산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EU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크게 증가하고 미국산은 줄었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은 1분기 돼지고기 수입 동향 자료를 통해 1~3월 돼지고기 평균 수입 단가가 ㎏당 3.76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0.9% 상승)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국가별로 보면 가격 등락 추이가 판이하게 갈렸다.
EU산은 3.73달러로 일년전보다 16.7% 하락한 반면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올랐는데 그 중에서도 미국산은 3.68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24.9% 올랐다. 그동안 EU에서 들어오는 돼지고기는 수입 단가가 높은 삼겹살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냉동 돼지고기 수입 비중이 증가한 때문. 또 지난해부터 EU의 돼지고기 가격이 약세를 형성해온 탓도 있다. 1분기 EU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8만5천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98.6% 증가했다. 이에 비해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돼짓값이 지속 강세를 형성하면서 국내 수입 단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캐나다산(3.25달러), 칠레산(5.41달러)도 일년전과 견줘 5.8%, 15.9% 올랐다.
또 부위별로는 냉동 돼지고기 평균 수입 단가가 2.95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0.8% 상승)한 수준을 기록한데 비해 냉동 삼겹살(5.63달러)과 냉장 삼겹살(6.96달러)은 일년전보다 5.5%, 21% 각각 올라 부위별로도 차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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