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곳 없는 美 돈육 수출
기댈 곳 없는 美 돈육 수출
3월말 63만톤 전년비 20% 감소
中 수요 줄고 고돈가‧강달러 겹쳐
  • by 임정은

미국 돼지고기 수출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의 수요 감소에다 고 돈가, 강 달러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3월 돼지고기 수출은 22만3천톤으로 전달 19만8천보다는 12.6% 늘었지만 지난해 동월 29만5천톤과 견주면 무려 24.5% 감소했다.

이로써 3월말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63만톤으로 일년전 78만3천톤에 비해 19.5% 적었다. 이처럼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이 고전하고 있는 것은 수출 경쟁국인 EU(유럽연합) 대비 돼짓값 강세가 지속돼왔던 데다 최근 미국 달러화도 오르면서 가격 경쟁력이 낮아진 때문이다. 최근 EU 돼짓값이 상승한만큼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도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수출은 멕시코를 제외한 전체 시장에서 부진했는데 특히 지난해 최대 수출 시장이었던 중국의 수요 감소가 결정적이었다. 국가별 수출물량을 보면 멕시코가 23만3천톤으로 일년전보다 무려 30% 증가한 반면 중국은 10만2천톤으로 절반 이하(56%↓)로 줄었으며 일본(9만1천톤, 전년비 13%↓) 캐나다(4만9천톤, 〃14%↓) 등 다른 국가들도 모두 줄었다.

그나마 한국 수출은 수출액으로는 일년전보다 14% 늘었다. 이에 대해 협회는 미국산 냉장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강해 한국에 냉장 돈육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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