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오르고 수입 늘자 둔갑 기승
한돈 오르고 수입 늘자 둔갑 기승
농관원, 등심 58억원어치 적발
국내산 가격 30%↑ 수입 5배로
다른 부위도 우려 단속 강화를
  • by 임정은

최근 수입이 급증한 돼지 등심이 한돈으로 대량 둔갑 판매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월말 등심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5배 가량 늘었다. 올해 수입이 증가한 다른 부위들도 원산지 둔갑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말부터 수입 등심이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올 2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돼지 등심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29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 물량은 907톤, 시가 58억원 상당으로 29개소 중 24개소가 수입산을 한돈으로 거짓표시(나머지는 미표시)하다 적발됐다. 수입 등심은 주로 탕수육이나 유산슬, 돈가스 등으로 판매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등심은 최근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2월말 기준 한돈 등심 재고는 2천785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73% 감소해 바닥을 보이고 있다. 이에 4월말 현재 올 평균 등심 가격(육가공업체 출고가)은 ㎏당 6천533원으로 전년 동기 5천56원보다 무려 29% 올랐다. 같은 기간 삼겹살(1만5천232원→1만5천992원)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한돈 가격이 오르자 4월말 현재 등심 수입량은 5천815톤으로 일년전 1천207톤 대비 381% 폭증해 시중에 수입 등심 유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등심의 경우 탕수육이나 돈가스 등 튀김옷을 입히고 소스 등에 버무려지는 요리로 주로 활용되는 만큼 원산지 둔갑도 더 많은 한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등심 이외에 올해 한돈 가격이 오르고 수입이 급증한 다른 부위(뒷다리 310톤→5천897톤, 앞다리 3만4천톤→5만8천톤 등)들도 둔갑 판매가 늘 수 있어 원산지 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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