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연휴 ‘끝’…조정국면
[주간시황] 연휴 ‘끝’…조정국면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커
  • by 김현구

한돈가격이 6천원대의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2일 6천658원, 3일 6천786원, 4일 6천619원, 6일 6천599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코로나 방역 종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외식 소비 증가에다 가정의 달 수요까지 겹쳐 공급 물량 대비 수요 급증 영향으로 6천원대의 초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5월 첫째 주(5월2일~5월6일, 5일 제외) 산지 출하물량은 총 32만2천669두(일평균 8만667두)로, 전주(4월25일~4월29일) 36만3천469두(〃7만2천693두) 대비 일 평균 출하물량은 10.9% 증가했다.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8천416두(일평균 2천104두)가 출하, 전주 9천407두(〃1천881두)에 비해 11.9%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6천676원으로 전주 6천250원에 견줘 426원 상승했다.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 6일 기준 100g당 2천634원을 형성, 전달(2천353원) 대비 높게 형성하고 있다. 전년 동월(2천451원) 대비해서도 8% 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

가정의 달이 시작됐다. 올해 가정의 달은 지난해와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나들이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주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징검다리 연휴로 ‘민족 대이동’이라는 설 연휴 귀성길보다 심한 고속도로 정체를 빚기도 했다고 주요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 같이 코로나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최근 폭발하면서 한돈 소비도 크게 증가, 돼짓값도 급등했다. 당초 5천원대를 예상했지만, 한돈 공급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6천원대까지 상승한 것. 이는 주요 돼지 유통업체들이 가정의 달 판촉 행사를 위한 한돈 물량 확보에 치열하게 경쟁, 돼짓값 급등에 주요인이됐다.

이 같은 초강세 기조는 연휴 종료 등 단기간 급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코로나 방역 종료 이후 소비는 꾸준히 유지되고, 특히 전국 PED 발생 영향 등 산지 출하물량 감소세가 가시화될 경우 초강세장이 또 다시 예상된다. 변수는 돼짓값 급등에 따른 소비자가격 상승 및 이에 따른 냉장 수입육 소비 증가 등 시장 저항이다.

5월 첫째주 전국 도매시장 경락 두수 및 경락가격
5월 첫째주 전국 도매시장 경락 두수 및 경락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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