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도 돼짓값도 모두 작년 대비 반토막이 됐다.
최근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3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3만톤으로 전년 동월(58만톤)에 비해 60% 감소했다. 이로써 1분기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은 69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7만톤 대비 53.5%, 절반 이하로 감소하게 됐다. 지난 1월과 2월 전년 대비 수입량이 49% 가량 준데 이어 3월에는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일년전과의 차이가 더 벌어지게 된 것이다.
중국 내 돼지고기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수입육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었고 생산량 증가로 중국 돼짓값도 폭락, 수입육이 설 자리도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올 1분기 돼지고기 생산량은 1천561만톤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돼짓값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3월 돼지고기 평균 도매시세는 1월 22위안, 2월 20위안, 3월 19.8위안으로 내리 하락했으며 지난해 동월(46.7위안, 43.4위안, 37.4위안)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도 안됐다. 중국 정부가 지난 3월과 4월 네차례에 걸쳐 12만여톤의 돼지고기를 비축하며 돼짓값 안정을 도모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다만 최근 중국 돼지 사육두수가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4월 들어 자돈 가격과 생돈 가격이 조금씩 상승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중국 양돈이 올해 또 다른 변곡점을 맞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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