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입 4월까지 작년 상반기와 비슷
돼지고기 수입 4월까지 작년 상반기와 비슷
작년 동기비 46% 급증
삼겹 앞다리 지속 수입
뒷다리 등 가공용도 폭증
4월까지 작년 상반기와 비슷
  • by 임정은

돼지고기 수입이 4월에도 4만톤을 넘기며 전년 대비 급증세를 이어갔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4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4만1천톤으로 전달 4만3천톤에 비해서는 3.6% 줄었지만 일년전 2만8천톤 대비로는 45.6% 증가했다. 이로써 4월말 돼지고기 수입량은 16만1천톤으로 전년 동기간 10만1천톤 대비 59% 늘었으며 지난해 상반기 수입량(16만3천톤)과도 맞먹는 물량이 들어온 것이다.

부위별로는 4월말 현재 삼겹살이 6만4천톤으로 일년전 5만여톤보다 27.6% 증가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앞다리가 5만8천톤으로 전년 동기 3만5천톤에 견줘 67.5% 늘어 물량은 삼겹보다 적었지만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 외 나머지 부위들은 삼겹이나 앞다리보다 더 많이 늘었다. 목심은 지난해 1만4천톤에서 78% 증가한 2만4천톤이 들어왔으며 뒤 이어 뒷다리와 등심이 각각 5천900톤, 5천800톤으로 일년전보다 18배, 4.8배 급증해 갈비(3천500톤)를 앞질렀다. 갈비도 172% 증가했다.

한돈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입육이 파고들 여지를 더 높이고 있다. 여기다 주요 수출국인 EU(유럽연합)가 지난해부터 중국 수출이 줄고 돼짓값이 약세를 형성하면서 한국은 주요 대체 시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등심, 뒷다리 등 가공 부위들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코로나 19 이후 한돈이 되찾아왔던 가공용 돈육 시장에 다시 수입육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월말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5만4천톤으로 일년전보다 243% 증가한 반면 미국산은 4만2천톤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또 네덜란드 1만8천여톤, 오스트리아와 칠레가 각각 8천800여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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