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유럽연합) 양돈업에 드리웠던 먹구름이 반만 걷혔다. 돼짓값은 계속 올랐지만 불황은 여전해서다.
최근 EU위원회에 따르면 3월 EU 회원국 평균 돼지지육 도매시세(100㎏ 기준)는 170유로로 전달 132유로보다 28.4% 급등했으며 전년 동월 151유로에 비해서는 12%가 올랐다. 특히 매주 돼짓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달 첫째주 190유로까지 치솟았다. 4월 평균가격이 이대로 190유로 이상으로 마감된다면 코로나 19로 EU 돈가가 내리막길로 들어서기 이전인 2020년 3월(191유로) 이후 가장 높은 돈가가 된다.
그러나 이 같은 돈가 상승에도 사료, 에너지 등 돼지 생산비 상승으로 양돈 불황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U 위원회는 최근 단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전년 대비 3% 가량 감소하며 이는 최근 급증한 사료비 등 생산비 부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돼짓값이 올랐지만 이 같은 강세가 계속될지 장담키 어렵고 무엇보다 생산비 상승분을 상쇄할 만큼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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