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짓값 ‘백약이 무효’
中 돼짓값 ‘백약이 무효’
돈육 비축에도 하락세 계속
적자 지속…모돈 더 줄어
  • by 임정은

중국 정부가 연이어 돼지고기 비축을 단행했지만 돼짓값은 제자리걸음 하면서 양돈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모돈 두수는 계속 줄고 있다.

최근 일본농축산업진흥기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3월에만 세차례(3일, 4일, 10일)에 걸쳐 7만8천톤의 돼지고기를 매입 비축했다. 돼짓값이 생산비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3월 평균 돼지고기 도매시세는 18.2위안으로 전달(20.4위안) 대비 11% 가량 떨어졌다.

중국 정부는 추가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 정부 이외 지방 정부 차원의 매입도 독려하고 있지만 돈가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3일 기준 돼짓값 대비 옥수수 가격의 비율은 4.53:1로 최고 위기 경보 기준(5:1이하)을 밑도는 약세를 전전하고 있다. 한 때 17위안대까지 하락했던 돼짓값이 4월 첫째주 18위안대를 다시 회복했지만 최근 생산비 수준을 고려하면 여전히 양돈 경영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다.

양돈 불황이 이어지면서 모돈 두수는 계속 줄고 있다.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2월말 모돈 두수는 4천268만마리로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여전히 적정 모돈 규모 범위에 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0.5% 많다.

또 정부의 적정 사육규모 유지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정부 노력에도 돼짓값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모돈 감축이 계속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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