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ASF 主因은 야생 멧돼지
양돈장 ASF 主因은 야생 멧돼지
이은섭 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 밝혀

“ASF 폐사체 바이러스 광범위지역
오염돼 차량 통해 농장 유입 추정“
  • by 김현구

2019년 이후 ASF가 발생한 양돈장 21곳 모두 축산차량과 야생 멧돼지가 발생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은섭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은 지난 24일 한국돼지수의사회가 주최한 수의포럼에 참석, 국내 ASF 발생 역학 상황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 9월16일 파주 소재 양돈장에서 ASF 첫 발생 이후 2년이 넘도록 ‘양돈장 ASF 역학조사 결과’를 미발표하고 있다. 이에 이날 ‘국내 양돈장 ASF 역학조사 결과’가 외부에 첫 발표, 조만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이 과장은 밝혔다.

요약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접경지역 사육돼지 및 야생멧돼지에서 ASF 발생 양상은 야생 멧돼지가 ASF 바이러스 전파의 직접 매개체는 아니나, 감염된 폐사체에 의해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접경지역 환경을 ASF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오염시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즉 오염된 접경지역으로부터 농장 출입자(차량) 등에 의해 ASF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2020년 발생농장 2호 및 2021년 발생농장 5호 모두 멧돼지 방역대 농장으로, 산중턱 또는 산자락에 위치하였고 농장 인근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다수 검출되는 등 감염된 야생멧돼지 접근에 의해 농장 주변 환경 오염, 주변 오염원이 농장 종사자(차량)에 의해 농장 내로 유입돼 각각 독립적‧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과장은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 ASF 발생 양상 비교 결과, 20년 이후 사육돼지 ASF 발생은 야생멧돼지 ASF 검출지역에서만 발생하였고, 모든 사육돼지 ASF 발생이 해당지역 야생멧돼지 ASF 검출 이후에 발생하였다는 공통점을 확인했다”며 “ASF 역학조사위원회는 멧돼지 확산 및 전파 방지를 위한 울타리 대책 및 수색, 제거 조치와 더불어 양돈장 부근 야생멧돼지 개체 수 감소 조치를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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