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오미크론, 한돈 소비 증가 발목
[주간시황] 오미크론, 한돈 소비 증가 발목
확진자수 일 30만명, 소비 주춤
  • by 김현구

최근 산지 출하물량 급증으로 한돈가격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7일 4천458원, 8일 4천255원, 10일 4천326원, 11일 4천230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삼겹살데이 수요 및 학교 개학에 따른 급식 수요가 발생하면서 상승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2주 연속 주중 휴일에 따른 출하물량 변동 폭 심화로 도매시장 출하물량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한돈가격도 출렁거렸다.

3월 둘째 주(3월7일~3월11일, 9일 제외) 산지 출하물량은 총 34만8천371두(일평균 8만7천92두)로, 전주(2월28일~3월4일, 1일 제외) 33만6천900두(〃8만4천225두) 대비 일 평균 출하물량은 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1만547두(일평균 2천636두)가 출하, 전주 1만267두(〃2천566두)에 비해 2.7% 증가했다.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323원으로 전주 4천382원에 견줘 59원 하락했다.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3월 11일 기준 100g당 2천262원을 형성, 전달(2천352원) 대비 다소 낮게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전년 동월(2천43원) 대비해서는 10.6% 높게 형성되고 있다.

3월 한돈가격이 삼겹살데이 영향으로 출발은 좋았으나, 삼겹살데이 이후 주춤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오미크론 확진자수 증가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소비 감소 추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3월 학교 급식 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오미크론 학생 감염자 수 증가로 많은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급식 물량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육류업계에 따르면 삼겹살데이 때 대형마트의 행사 물량은 완판되는 등 판매가 원활했으나 이후 대형마트로부터의 추가 물량 요구는 거의 없다고 분석, 대형마트 소비도 감소 추세다. 게다가 주중 휴일로 인한 산지 출하물량 증가세까지 겹쳐 도매시장 출하물량도 증가, 한돈가격 반등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번주 역시 산지 출하물량 추이에 따른 도매시장 출하물량 증감에 따라 한돈가격도 소폭 증감할 것으로 보인다.

3월 7일 ~ 3월 11일 돼지 경락두수 및 경락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3월 7일 ~ 3월 11일 돼지 경락두수 및 경락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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