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삼척 화재…멧돼지들 어디로?
울진 삼척 화재…멧돼지들 어디로?
농축산부 멧돼지 이동 촉각
울타리 보완 등 차단 집중
  • by 임정은

최장기간 이어졌던 산불이 ASF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산불 피해지역 농업인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ASF 방역도 강화키로 했다. 이번 산불은 경북 울진, 강원 삼척‧강릉‧동해‧영월 등에서 발생했는데 ASF 발생 지역과도 겹쳐 멧돼지를 통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농축산부는 산불로 ASF 감염 멧돼지의 이동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우선 인근 지역 양돈장 차단 방역을 강화토록 했다. 또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환경부와 협력해 차단 울타리 점검‧보완, 멧돼지 폐사체 집중 수거 등 ASF 확산차단에 집중키로 했다.

한돈협회도 산불로 인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의 이동이 증가할 것에 대비, 인근 지역 한돈 농가의 차단 방역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현규 도드람양돈농협 고문은 “산불로 인해 발생지 인근의 멧돼지들이 놀라서 먼거리 이동을 할 가능성도 있다”며 “전국의 농장, 특히 경북지역의 농장에서는 방역에 특히 주의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축산부는 이번 화재로 인해 화상, 연기흡입 등의 피해를 입은 가축에 대해 수의사 진료와 처방을 실시하고 스트레스 완화제와 생균제를 지원하는 등 농업인의 신속한 영농 재개를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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