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오미크론 방역 완화로 안정세 기대
[주간시황] 오미크론 방역 완화로 안정세 기대
침체됐던 외식 소비 증가 전망
  • by 김현구

삼겹살데이가 겨울잠을 자고 있는 한돈 시장을 깨웠다.

지난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2월 28일 4천441원, 3월 1일 4천516원, 2일 4천428원, 3일 4천259원, 4일 4천179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삼겹살데이 수요 및 학교 개학에 따른 급식 수요가 발생하면서, 상승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연휴로 산지 출하물량이 급증하면서 상승 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3월 첫째 주(2월28일~3월4일) 산지 출하물량은 총 33만6천900두(일평균 8만4천225두)로, 전주(2월21일~2월25일) 40만6천475두(〃8만1천295두) 대비 일 평균 출하물량은 3.6% 증가했다. 그럼에도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267두(일평균 2천53두)가 출하, 전주 1만755두(〃2천151두)에 비해 4.8% 감소했다.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382원으로 전주 4천319원에 견줘 63원 상승했다.

지난주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3천210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31.3%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573두로 34.8%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484두로 33.9%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968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597원, 1등급 가격은 4천478원, 2등급 가격은 4천81원을 형성했다.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3월 5일 기준 100g당 2천259원을 형성, 전달(2천352원) 대비 다소 낮게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나 전년 동월(2천43원) 대비해서는 10.6% 높게 형성되고 있다.

올해도 역시 삼겹살데이가 한돈 시장을 들썩이게 만들며, 돼지 값 상승에도 기여했다. 삼겹살데이 수요 발생 전 돼지 값은 3천원 후반대에 머물렀으나, 이후 4천400원대까지 상승한 것. 이는 유통업계가 삼겹살데이를 맞아 할인 등 판촉활동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산지 출하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도매시장 출하물량도 늘어 상승세는 한 풀 꺽였다.

삼겹살데이를 기점으로 한돈가격은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적 소비가 증가하는데다 금년에는 오미크론 방역 완화 기대로 야외 활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위축됐던 외식 소비도 기대된다. 그러나 산지 출하물량은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 일 8만두 이상 출하 시 도매시장에도 출하가 증가하면서 경락가격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한돈가격은 안정세가 기대되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월 28~ 3월 4일 도매시장 경락두수 및 평균 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2월 28~ 3월 4일 도매시장 경락두수 및 평균 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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