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 전망] 3월 한돈, 공급 늘어도 작년보다 강세
[돈가 전망] 3월 한돈, 공급 늘어도 작년보다 강세
농경연 4,400~4,600원 전망
재고 바닥…높은 수요 지속
급증한 수입육, 상승폭 제한
  • by 임정은

3월 돼지 값이 4천원을 여유 있게 웃돌면서 올 1분기는 석달 연속 4천원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환경은 악화, 하락세 전환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일 농촌경제연구원은 3월 양돈관측을 통해 이달 평균 돼지 도매가격이 4천400~4천600원으로 전달(4천135원)보다 6.4~11.2%, 전년(4천84원) 대비 7.7~12.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년(4천21원)에 비해서도 9.4~14.4%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는 1~3월 모두 4천원 이상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농경연은 3월 양돈시장과 관련, 평년 대비 높은 수요가 지속되면서 상승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저지방 부위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한돈 저지방 부위에 대한 사용이 증가, 한돈 재고가 크게 감소(12월 기준 전체 한돈 전년비 67.1%↓)한 만큼 지속적인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 : 농촌경제연구원 3월 축산관측
자료 : 농촌경제연구원 3월 축산관측

그러나 공급 역시 늘어 돼지 값 상승에는 다소간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돼지 출하가 2월까지 306만마리로 일년전보다 1.5% 가량 증가한 가운데 3월 역시 167만~171만마리로 평년(151만9천마리)과 지난해 동월(169만마리) 수준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엇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 돼지고기가 전체 돈육 공급 물량을 늘리는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3월 예상 수입량은 3만4천~3만6천톤으로 일년전 2만8천톤에 비해 21~29% 많을 것으로 농경연은 추산했다. 한돈 가격 상승과 21년 상반기 수입량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자료 : 농촌경제연구원 3월 축산관측
자료 : 농촌경제연구원 3월 축산관측

그런데 하반기는 이 같은 한돈 상승세가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 측면에서는 수입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동시에 수요 측면에서는 21년 재난 지원금 지급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한돈 시세는 전년과 평년 대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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