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발동이 걸리긴 했지만 2월 한돈 시세가 4천원 문턱은 넘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월 돼지 평균 경락가격은 4천135원을 기록, 1월 4천385원에 비해서는 6% 하락했지만 지난해 동월 3천527원 대비로는 17.2% 올랐다.
2월 산지 출하물량은 총 148만2천916두(일평균 8만2천384두)로, 전년 동월 141만5천384두(〃7만8천632두) 대비 일 평균 출하물량은 4.8% 증가했다. 그럼에도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4만120두(일평균 2천229두)가 출하, 전년 동월 4만8천381두(〃2천687두)에 비해 20.5% 감소했다. 전국 권역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수도권(도드람, 협신, 삼성)=4천233원 △중부권(음성)=3천769원 △영남권(부경, 신흥, 고령)=4천134원 △호남권(삼호, 나주)=3천934원 △제주권(제주축협)=5천655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이 2월 한돈시세가 4천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18년 이후 4년만이다. 2월은 소비가 저조해 연중 한돈 시세가 가장 낮은 시기로 올해 역시 셋째 주까지는 주로 3천원대에 머물며 ‘삼삼데이’ 특수도 물 건너가는 듯 보였다. 다행히 이후 설 연휴 밀렸던 돼지 출하물량도 소진되고 삼삼데이 수요가 나타나면서 4천원대로 올라서 2월 평균 4천원대가 가능했다. 여기다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으로 외식 시장은 부진했지만 구이용 가정 소비 수요는 유지되면서 2월 한돈 시세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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