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오미크론 확산…소비 둔화
[주간시황] 오미크론 확산…소비 둔화
삼겹살데이 수요 예년만 못할 듯
  • by 김현구

위태위태했던 4천원대 돈가가 결국 무너졌다.

지난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14일 4천146원, 15일 3천993원, 16일 3천902원, 17일 3천997원, 18일 3천989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명절 이후 의례적인 소비 감축 및 오미크론 확신자 수 폭증으로 인해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저하되면서 돼지 값도 버티지 못하고 약세로 전환돼 가고 있다.

2월 셋째 주(2월14일~2월18일) 산지 출하물량은 총 41만125두(일평균 8만2천25두)로, 전주(2월7일~2월11일) 41만969두(〃8만2천194두) 대비 일 평균 출하물량은 0.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1만2천123두(일평균 2천425두)가 출하, 전주 1만2천278두(〃2천456두)에 비해 1.3% 감소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9원으로 전주 4천76원에 견줘 67원 하락했다. 지난주 전국 권역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수도권(도드람, 협신, 삼성)=4천224원 △중부권(음성)=3천625원 △영남권(부경, 신흥, 고령)=3천965원 △호남권(삼호, 나주)=3천814원 △제주권(제주축협)=5천79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3천657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30.2%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4천182두로 34.5%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284두로 35.3%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2천615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202원, 1등급 가격은 4천107원, 2등급 가격은 3천747원을 형성했다. 이에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월 18일 기준 삼겹 소비자 평균 가격은 100g당 2천370원을 형성, 전달(2천361원) 평균 대비 높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전년 동월(2천75원) 대비해서 14.2% 높게 형성되고 있다.

2월 중순부터 한돈가격이 약세 흐름으로 전환됐다. 2월 초순 4천원대 턱걸이 하던 돈가가 중순 이후부터 3천원대로 하락, 1년 만에 월 평균 시세가 3천원대로 하락할 위기에 놓였다. 이는 무엇보다 소비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산지 출하물량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 부문에서 설 이후 의례적인 소비 침체에다 오미크론 확진자수가 일 10만명을 넘어서면서 소비 심리도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이에 한돈가격도 버티지 못하고 3천원대로 하락하고 있다.

한돈 유통업계 및 농가들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삼겹살데이 소비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코로나 확산 속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코로나 확진자수가 정점에 다다르고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한돈가격도 약보합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월 셋째주(14일~18일) 전국 도매시장 경락 가격 및 두수 현황(출처 : 축산물품질평가원)
2월 셋째주(14일~18일) 전국 도매시장 경락 가격 및 두수 현황(출처 : 축산물품질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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