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한돈 수요 위축에 약보합
[주간시황] 한돈 수요 위축에 약보합
산지 출하물량은 안정세
  • by 김현구

설 이후 한돈 평균 가격이 4천원대 턱걸이하고 있다.

지난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7일 4천88원, 8일 4천61원, 9일 4천90원, 10일 4천75원,11일 4천66원을 형성했다. 설 이후 돼지 값은 의례적인 소비 위축 심화 영향으로 예상대로 약보합국면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산지 출하물량이 설 전보다 주는 등 공급량 감소로 큰 폭의 하락은 면하고 있다.
2월 둘째 주(2월7일~2월11일) 산지 출하물량은 총 41만969두(일평균 8만2천194두)로, 설 직전 주(1월24일~1월27일) 35만3천131두(〃8만8천283두) 대비 일 평균 출하물량은 6.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1만674두(일평균 2천669두)가 출하, 전주 1만2천203두(〃3천51두)에 비해 14.3% 감소했다.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78원으로 전주 4천114원에 견줘 36원 하락했다.

지난주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3천245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30.4%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709두로 34.7%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720두로 34.9%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2천155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274원, 1등급 가격은 4천185원, 2등급 가격은 3천802원을 형성했다.
그럼에도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유지되고 있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월 11일 기준 삼겹 소비자 평균 가격은 100g당 2천380원을 형성, 전달(2천361원) 평균 대비 거의 비슷하게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전년 동월(2천75원) 대비해서는 14.7% 높게 형성되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일 5만명을 넘어섰다. 문제는 2월말까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이보다 더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월 내내 강화될 것으로 보여, 한돈 소비 위축세는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다행히 오미크론 치명률이 낮아 3월 이후에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 완화도 기대되면서 한돈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한돈가격은 작년 동월(3천527원) 보다 상승한 4천원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소비 부진에도 한돈 뒷다리 재고가 작년보다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돈가격은 삼겹살데이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부터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유통업계는 대통령 선거, 코로나 등으로 예년 대비 큰 폭의 수요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역시나 변수는 역시 코로나 확산으로, 한돈 시장 예측을 어욱 어렵게 하고 있다.

2월 7일~ 2월 11일 전국 도매시장 경락 두수 및 가격 동향(출처 : 축산물품질평가원)
2월 7일~ 2월 11일 전국 도매시장 경락 두수 및 가격 동향(출처 : 축산물품질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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