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한돈 시세가 지난해보다 약 20%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중후반 하락세가 시작되면서 순탄치 않을 향후 시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월 산지 출하물량은 총 157만6천9두(일평균 7만8천800두)로, 전년 동월(1월1일~1월31일) 159만9천347두(〃7만9천967두) 대비 1.5% 감소했다.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4만6천598두(일평균 2천453두)가 출하, 전년 동월 5만3천944두(〃2천697두) 대비 9.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385원으로 전년 동월 3천664원에 견줘 721원 크게 상승했다.
이 같이 1월 한돈 시세는 전달 평균(5천130원)보다 17% 하락했지만 연말 4천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돼지 값 흐름이 새해 들어 다시 회복되면서 중순까지 4천원 중반대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설 연휴를 앞두고 하루 출하물량이 8만두를 훌쩍 넘기며 10개월만에 3천원대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약세 흐름은 설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설 수요가 빠지면서 마지막 주 3천원대까지 빠진 돼지 값을 볼 때 당장 설 연휴가 지나면 소비 시장 위축으로 약세 전환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해 연말부터 수입육이 급증하는 흐름으로 보이고 있는데 특히 수입육은 올 한해 지속적으로 한돈 시장에 있어서 주요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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