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후 늘던 中 돈육 수입 줄었다
ASF 후 늘던 中 돈육 수입 줄었다
21년 317만톤 전년비 15.5%↓
생산 29% 늘고 돈가 폭락 결과
돼지 늘어 올해도 흐름 이어질 듯
  • by 임정은

지난해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ASF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최근 중국 세관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돼지고기 수입량은 317만톤으로 전년도 439만톤 대비 15.5% 감소했으며 부산물 포함 수입량 역시 500만톤으로 12.7% 줄었다. 지난해 4월까지는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이후 연속 감소하면서 12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일년전 대비 무려 62% 급감한 17만톤에 그쳤다. 반면 12월 쇠고기 수입량은 21만톤으로 돼지고기보다 많았으며 연간 누적으로는 233만톤으로 일년전보다 10% 증가했으며 양고기도 수입이 늘어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유독 돼지고기 수입이 감소한 것은 중국 내 생산이 크게 증가하고 돼지 값이 하락한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5천296만톤으로 전년 대비 28.8%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1년 말 등록된 돼지와 번식용 모돈두수는 일년전에 견줘 각각 10.5%, 4%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돼지 값은 1월 46.7위안(㎏당)서 12월 24위안으로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월을 제외하고 모두 낮았다. 하락폭도 커 하반기 이후로는 전년 동월 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약세를 기록하면서 수입육이 설 자리가 준 것이다.

이 같은 상황들을 종합할 때 올해 중국 돼지고기 생산량은 더 늘고 이에 따라 수입량도 더 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돼지 값이 급락하고 동시에 사료비는 크게 올라 양돈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라는 점은 지속적인 생산규모 확대에는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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