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양돈 생산비 늘고 돼지 값 약세
새해 양돈 생산비 늘고 돼지 값 약세
돈가 4천300~4천500원 작년보다 10% 하락
돈육 수입량 38만톤 전년대비 13% 늘 전망
3~7월 5천원 안팎, 10월 3천원대 최악 우려
  • by 김현구

올해 한돈 평균 가격이 작년보다 하락한 4천300~4천500원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금년 생산비 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 농가 경영이 쉽지 않는 한해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0일 온라인을 통해 2022년 양돈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및 중장기 돼지 값에 대해 전망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는 2021년(1천127만마리)보다 0.6% 증가한 1천133만마리로 예측됐다. 이에 한돈 등급판정두수도 전년 대비 0.2% 증가한 1천839만마리로 전망, 한돈 생산량은 99만1천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2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은 중국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1억988만7천톤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국내 수입 돼지고기 도매원가는 수입 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 대비 내림세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한해 수입량은 수입국 다변화, 국제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보다 12.7% 증가한 37만6천톤으로 전망됐다.

이를 종합하면 올해 돼지 평균 가격은 등급 판정 마릿수와 수입량 증가에 따른 국내 공급량 증가로 21년(4천722원)보다 4.9%~9.8% 하락한 4천300~4천500원으로 예측됐다. 월별로 보면 1~3월 4천원대 초반대 형성하다 4~9월 4천500원 이상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나 10월 이후 4천원 이하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코로나 19, ASF, 수입량 증감 등 국내외 수급 변동 요인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변동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농경연은 또 중장기 전망에서 23년 이후 돼지 사육 마릿수는 모돈 증가 영향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수입량은 환율 하락과 국내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2031년 수입량은 51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이에 따라 자급률도 60%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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