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마저 축산업 혐오 부추겨
교육청마저 축산업 혐오 부추겨
유튜브서 축산을 탄소 배출의 주범화
축단협 "잘못된 정보로 육식 매도 주장"
  • by 김현구

축산업계가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오인받고 있는 가운데, 교육청마저 잘못된 정보를 인용한 교육자료를 통해 청소년들을 호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광주광역시 교육청’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청소년 대상으로 온실가스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청소년 대상 지구온난화 주범이 육식이라고?!’ 동영상을 제작해 방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영상에는 “메탄은 소나 돼지, 양과 같은 가축의 방귀, 트림 그리고 배설물에서 나와”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56배 더 심해” “숲을 태워서 경작지를 늘리고 있어” “그 가축을 먹이고 키우기 위해서 숲을 태운다는 건 불난 지구에 기름을 붓는 거나 다름 없어”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육식을 1/20 수준으로 줄이지 않으면...” “채식이 지구 온난화를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배우고 실천을” 등 축산업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이에 한돈협회 등 축산단체들은 이 교육 영상에 강력 반발하며, 축산업과 육식에 대한 잘못된 편견, 더 나아가 부정적 국민인식을 조장하고 있다며 해당 교육청에 유감을 표했다. 축산단체들은 축산업은 국내 온실가스 총 발생량의 1.3%수준(2018년 기준)에 불과한데도, 기후위기를 이유 삼아 일부 극단적인 환경주의자와 채식주의 단체들이 주장하는 과장되고 잘못된 정보를 인용하고 무분별하게 수용하여 채식을 조장하고 있어 육식 혐오를 부추기며 축산업에 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범부처 축산 규제 강화로 생산 기반이 확대될 수 없는 국내 축산농가의 현실을 간과, 가축사육을 위해 숲을 태운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축산업을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은 교육기관의 교육자료로 활용되기에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축산업계도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상기 동영상을 삭제해 줄 것을 교육청에 강력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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