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똥 고체화해 연료로 이용한다
소 똥 고체화해 연료로 이용한다
정부-농협-현대제철 업무협약
온실가스 저감 한몫 기대
  • by 임정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던 소똥이 이제 온실가스 저감에 한 몫 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농협중앙회, 현대제철과 ‘우분(소 및 젖소의 똥)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소 분뇨를 고체 연료화하고 이를 제철소에서 친환경 연료로 이용해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우분은 연간 2천200만톤이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약 96.5%인 2천100만톤이 퇴비로 농경지에 살포되면서 온실가스 약 272만8천CO2톤(21년 추정)을 발생시켰다. 또 최근 농경지가 감소하고 퇴비 부숙도 기준 등 살포 규제도 강화되면서 퇴비화 처리도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라는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우분 고체연료 생산기반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대규모 수요처인 제철소를 통해 안정적인 사용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분 연간 발생량의 10%(220만톤)을 고체연료로 활용한다면 온실가스 약 30만CO2톤을 줄일 수 있으며 수입 유연탄 1%를 우분 고체연료로 대체하는 경우 연간 약 1천500억원의 수입 유연탄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현수 농축산부 장관은 “철강과의 상생협력이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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