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코로나 확산에 연말 특수 실종
[주간시황] 코로나 확산에 연말 특수 실종
부분육 외식 소비 둔화로 하락세
  • by 양돈타임스
정규성 소장축산물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축산물유통연구소

한 때 6천원을 넘나들었던 한돈가격이 한 풀 꺾였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13일 5천756원, 14일 5천583원, 15일 5천505원, 16일 5천229원, 17일 4천842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그간 강세를 견인했던 김장철이 종료되면서 소비가 감소하면서 도매시장 한돈 경락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12월 둘째 주(12월13일~12월17일) 산지 출하물량은 총 37만3천658두(일평균 7만4천732두)로, 전주(12월6일~12월10일) 38만49두(〃7만6천10두) 대비 일 평균 출하물량은 1.7% 감소했다. 그럼에도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1만1천318두(일평균 2천264두)가 출하, 전주 1만935두(〃2천187두)에 비해 3.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5천429원으로 전주 5천901원에 견줘 472원 하락했다.

지난주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3천494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30.9%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680두로 32.5%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144두로 36.6%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2천583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5천655원, 1등급 가격은 5천522원, 2등급 가격은 5천144원을 형성했다. 

12월 예상 외로 초강세를 보이던 한돈 평균 가격이 지난주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1월 이후 지속된 강세 흐름이 종료됐다. 이는 무엇보다 소비 감소 영향이 가장 크다. 김장철 종료와 함께 도매시장 수요도 감소, 특히 위드 코로나로 연말 특수가 기대됐지만 정부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에 따라 외식 소비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 한돈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12월 하순 이후 한돈가격은 그동안의 강세를 마무리하고, 연말연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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