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돼지고기 소비자 값 사상 최고
美 돼지고기 소비자 값 사상 최고
인플레이션 속 7개월 연속 경신
  • by 임정은

미국의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이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미국 돼지지육 도매시세는 6월 275달러를 기록한 이후 매월 하락, 10월 229달러로 4개월 사이 16.7%% 하락했다. 그러나 이 기간 소매시세는 떨어지기는커녕 계속 올랐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돼지고기 소매가격은 4월 파운드당 4.32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10월 4.82달러까지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최근 미국 내 물가 상승 추이가 반영된 결과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5% 올라 지난 9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이 같은 물가 상승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자칫 소비 위축 요인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미국 CoBank는 보고서를 통해 새해에도 소비자 수준의 육류 인플레이션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처럼 높은 소매가격이 소비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미국의 돼지 사육두수가 감소, 내년에도 공급이 넉넉지 않다는 점은 강세를 지속시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