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김장철 종료…강세 한풀 꺾이나
[주간시황] 김장철 종료…강세 한풀 꺾이나
코로나 확산에 외식 소비도 둔화
  • by 정규성
정규성 소장축산물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축산물유통연구소

지난주 한돈가격이 6천원을 넘나들며 연중 최고 가격을 형성했다.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6일 6천5원, 7일 5천995원, 8일 6천2원, 9일 5천767원, 10일 5천621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산지 출하물량 안정세 속 도매시장 출하물량은 감소하면서 초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여전히 공급 물량 대비 소비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월 둘째 주(12월6일~12월10일) 산지 출하물량은 총 38만49두(일평균 7만6천10두)로, 전주(11월29일~12월3일) 37만9천399두(〃7만5천880두) 대비 일 평균 출하물량은 0.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1만935두(일평균 2천187두)가 출하, 전주 1만847두(〃2천169두)에 비해 0.8%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5천901원으로 전주 5천865원에 견줘 36원 상승했다.

지난주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3천303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30.2%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526두로 32.2%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106두로 37.6%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2천686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6천114원, 1등급 가격은 6천19원, 2등급 가격은 5천615원을 형성했다. 

지난 11월 위드 코로나로 인한 외식 소비, 김장철 수요 증가 등으로 야기된 한돈가격이 꺾이지 않고, 결국 6천원대까지 돌파하는 등 초강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급등 배경에는 육가공업체들의 재고 확보에 따른 작업 물량 증가, 김장철 소비 등으로 인한 정육점들의 도매시장 수요 증가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주부터 초강세는 한 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간 큰 폭으로 오른 가격 부담에다 김장철이 종료됨에 따라 수요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방역 강화에 따른 연말 특수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하락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당분간 산지 출하물량과 도매시장 추이를 지켜봐야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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