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주요 돈육 수출국과들과 국내의 생산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국내 양돈농가는 불과 10곳 중 2곳 만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농가들로 분석됐다.
한돈협회는 지난 8일 aT센터에서 2020년도 한돈팜스 전국 한돈농가 전산성적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전국 한돈농가들의 평균 생산 성적은 △PSY=21.3두 △MSY=18.3두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돈육 수출국들의 PSY와 MSY는 △덴마크=PSY 33.9두, MSY 31.6두 △네덜란드=PSY 30.8두, MSY 29.4두 △독일=PSY 30.6두, MSY 29.0두 △벨기에=PSY 31.두 MSY 28.1두 △프랑스=PSY 30.1두, MSY 28.2두 △브라질=PSY 29.1두, MSY 27.7두 △스페인=PSY 27.8두, MSY 25.7두 △미국=PSY 27.3두, MSY 24.7두로 나타났다.
이 같이 국내와 해외 선진국 양돈농가를 비교하면 생산성의 차이는 크게 차이난다. 이는 무엇보다 산자수가 절대 적은데다 육성률도 해외와 비교하면 크게 뒤처지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농가가 국제 경쟁력을 가지려면 최소 MSY가 22두는 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국내 농가 중 국제 경쟁력을 가진 농가는 10곳 중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MSY 성적별 농가 비율을 분석한 결과 △26두 이상=2.6% △24~25두=7.2% △22~23두=9.6% △20~21두=14.2% △18~19두=16.7% △16~17두=17.1% △16두 미만=32.5% 등으로 나타났다. 즉 국내 약 절반의 농가들이 MSY 18두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 경쟁력을 가진 MSY 22두 이상 농가 비율은 19.4%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돈가가 생산비 수준 및 이하 형성 시 MSY 18두 미만 농가들의 수익 악화로 경영 어려움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성적이 낮은 농가는 대부분 소규모 농장들로 돈가 하락 시 연쇄 도산이 우려되고 있어 생산성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생산비 증가에 따라 내년도에는 두당 손익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여, 생산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