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돼지고기 수입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1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6천400여톤으로 10월보다는 1% 가량 줄었지만 지난해 동월 1만8천700여톤과 견줘서는 무려 40.6% 많았다. 8월부터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한 동시에 지난해 수입량과의 차이를 더 벌리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11월말 돼지고기 수입량은 29만6천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7천톤 대비 3.3% 증가했다. 대체로 12월은 수입이 더 증가하는 예년 수입량 추이를 고려하면 지난해 수입량과의 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냉동에 비해 일찍부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냉장 돈육은 11월말 현재 2만3천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6% 많았으며 지난해 전체 수입량(1만8천800톤)도 훌쩍 뛰어넘었다.
삼겹도 마찬가지다. 11월 삼겹 수입물량은 1만3천여톤으로 일년전 7천500톤보다 70% 많았으며 11월말 누적 수입량은 15만여톤으로 작년 동기(11만8천톤, 26%↑)는 물론 지난해 전체 삼겹 수입량(12만9천톤)도 큰 폭으로 앞질렀다.
이에 비해 앞다리는 누적 수입량으로는 9만1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2천톤)과 견줘 10.4% 적었다. 그러나 지난 9월부터 작년 동월 대비 수입물량이 늘고 있다. 11월은 8천300여톤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17.8% 증가하며 지난해와의 차이를 더욱 좁혔다.
목심은 11월 3천500여톤이 수입돼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며 11월말 4만1천톤을 기록, 일년전(5만톤)에 견줘 17.8% 적었다.
국가별로는 11월만 보면 미국산과 스페인산이 모두 6천톤대를 기록했는데 일년전과 견줘 미국은 줄고(19.7%↓) 스페인산은 크게 증가(165.4%↑)한 결과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의 돈육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