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광역울타리 '사후약방문'
ASF 광역울타리 '사후약방문'
멧돼지 확산에 울타리도 남하
충북 경북지역 구간 5단계 설치
  • by 김현구
5단계 광역울타리 및 2차울타리 설치(안) 노선도(사진 : 환경부)
5단계 광역울타리 및 2차울타리 설치(안) 노선도(사진 : 환경부)

멧돼지 ASF 남하에 따라 광역울타리도 남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충북 단양‧제천 지역에 멧돼지 ASF가 검출되면서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그동안 ASF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야생 멧돼지 남하 저지를 위해 광역울타리를 4차례에 걸쳐 설치했다. 그동안 ASF 광역 울타리는 △1단계=민통선 접경지역(334km) △2단계=화천 등(103km) △3단계=춘천, 포천(360km) △4단계=강원남부, 인제, 춘천, 평창 등(612km)로 단계별로 설치됐다.

그러나 환경부는 최근 강원 최남단 영월지역 신규 멧돼지 ASF 발생에 따른 충북·경북으로의 ASF 확산 우려 증가로 ASF 특별대책 외 추가적인 충북·경북 차단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광역울타리 5단계 설치를 진행키로 했다. 

설치 구간은 강원남부와 충북‧경북지역으로 나눠 경북지역의 경우 중앙고속도로를 활용, 제천~영주~울진 약 135km 구간 내 멧돼지 이동 취약 구간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충북지역의 경우 중부내륙‧당진-영덕간 고속도로를 활용, 충주~상주~영덕 약 85km 구간에 설치된다. 이들 방역 울타리는 오는 12월 중에 모두 마무리할 예정으로 확산 가능성이 높은 주요 지점에 우선 착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돈업계는 광역울타리 설치가 멧돼지에서 ASF 발생한 이후에야 광역울타리를 부랴부랴 설치, 사후약방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충북 제천, 단양 지역으로 확대된 현재, 광역울타리가 제 기능을 할 지 의문이라며, 현재의 정부의 ASF 방역 대책을 강력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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