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관리사가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인정받게 되었다.
고용노동부는 17일 관리사를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인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국인노동자 주거환경 개선 지침 개정안을 지방 노동관서에 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침은 올 1월 시행한 외국인근로자 주거시설 대책과 관련한 개선(안)을 담았다. 개선(안)에 따르면 사업장 건물을 주거시설로 제공하는 경우 ‘건축물 대장상 용도가 숙소로 인정받은 경우’에만 허용하고 있으나, 이번 지침에서는 예외 규정을 두었다. ‘관리사로 건축허가를 받은 경우 지방관서에서 고용허가 발급 전 주거시설 현장을 확인하여 근로기준법상 숙소 시설 기준 위반이 없는 경우에는 허용토록 한 것이다.
한돈협회는 그동안 국회, 청와대, 국무조정실 등 관계 기관의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 법률적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함께 축산현장의 특성 및 현실을 감안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 이에 고용노동부가 축산단체의 의견을 수용, 건축법 인용규정을 지침에서 삭제한 것이다. 이로써 관리사가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인정될 수 있는 길이 열려 한돈협회 등 축산단체들의 끈질긴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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