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대체육 회사 '비욘드' 주가 연일 하락
기대보다 실적 저조, 수요 둔화 조짐도
  • by 임정은

대체육 산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넘쳐나는 가운데 그 대표 회사로 꼽히는 미국의 ‘비욘드 미트’의 주가가 크게 하락, 여러 추측과 전망들을 낳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비욘드 미트의 주가는 81.9달러로 전날 대비 13.3% 떨어지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올 최고가(1월 27일 192.08달러)와 비교하면 57.4% 낮은 수준이다. 지난 19년 상장한 비욘드 미트 주식은 대체육 산업의 성장과 함께 대표적인 미래 유망 종목 중 하나로 꼽혀왔으며 특히 코로나 19 이후 대체육이 더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았다.

그런데 실제 주가는 기대와는 정반대로 내리막을 걷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비욘드 미트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3분기 매출이 1억640만달러로 전망치(1억920만달러)를 밑돌았으며 특히 비용이 더 빠르게 늘면서 순손실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는 식물 고기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포화상태라는 진단과 함께 동시에 코로나로 대체육이 소비되는 외식 시장이 침체된 것도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4분기 실적도 변변치 못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내 시장 분석 기관에서는 미국 내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대체육 시장의 성장 전망도 수정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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