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SF 상황 더 악화 될 수도
中 ASF 상황 더 악화 될 수도
허난‧산둥서 유전자형 I 변이 확인
독성 낮지만 조기 진단 어려워
이미 타지‧인접국 퍼졌을 수도
  • by 임정은

불법 백신으로 인한 ASF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바 있는 중국에서 또 다른 ASF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특히 이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다른 국가로도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돼지건강정보센터(SHIC)는 이달 소식지를 통해 ‘신흥 미생물 및 감염’ 저널에 소개된 내용을 인용, 최근 중국 허난성과 산둥성에서 유전자형 I의 ASF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과 인근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는 ASF 바이러스는 유전자형 II로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와는 확연히 다른 특성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유전자형 II 바이러스보다 독성은 낮지만 더 긴 잠복기와 피부 병변이나 관절 부종 등 만성 질환의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문제는 이로 인해 감염된 돼지는 지속적으로 바이러스를 흘리지만 조기 진단을 어렵게 해 중국의 ASF 통제와 청정화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SHIC는 쉽게 전파될 수 있고 낮은 독성과 조기 진단이 어려운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으로 볼 때 이미 중국 내 다른 지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다른 나라에도 침투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중국에 유입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60년대 포르투갈에서 분리된 유전자형 I ASF 바이러스인 NH/P68 및 OURT88/3과 유사한 것을 볼 때 유럽에서 들어왔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SHIC는 또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로 인해 많은 아프리카 직항편이 생기고 많은 중국인들이 아프리카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다른 ASF 변종이 중국에 존재하거나 또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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