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돼지고기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온 러시아가 올해는 ASF로 인한 타격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돼지고기 생산자 연합은 올해 ASF 상황에 대해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피해가 크며 돼지고기 생산량 예측치를 하향 조정해야 할 정도라고 밝혔다. 실제 최근 러시아 미라토르그 사의 대규모 양돈장에서 잇따라 ASF가 발생했다. 미라토르그사는 러시아 내 최대 돼지고기 생산업체로 이처럼 규모화된 양돈장들은 그동안 ASF 피해 사례가 드물었다. 이 밖에도 올해 35개 지역 양돈장 및 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했으며 앞으로 ASF는 더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돼지고기 생산량이 매년 크게 증가해왔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 17년 296만톤서 지난해 361만여톤으로 3년만에 무려 22%가 증가하며 주요 생산국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ASF의 피해로 돼지고기 생산 증가폭이 1% 대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양돈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