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수입, 어!…작년 물량 앞질렀네
돈육 수입, 어!…작년 물량 앞질렀네
10월말 27만톤 전년비 0.8% ↑
삼겹 주도 형국서 앞다리도 가세
10월 2만7천톤 전년비 40% 늘어
  • by 임정은

10월말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이 지난해 물량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특히 삼겹살은 지난 한 해 수입물량을 넘어섰다.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0월 돼지고기 수입물량은 2만6천600톤으로 전달 2만5천500톤보다 4.3%, 지난해 동월 1만9천톤 대비 39.5% 각각 증가했다. 이로써 10월말 돼지고기 수입량은 26만9천9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7천800톤보다 0.8% 많았다. 올 누적 수입량이 20년 수입실적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처음으로 돼지고기 수입량이 지난해 동월 수준을 넘어선 이후 7월을 제외하고 3개월 내리 작년 수입량을 뛰어넘은 것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지난 18년 46만3천여톤서 19년, 20년까지 2년 연속 감소하던 돼지고기 수입량은 올해 3년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수입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겹살 수입량은 10월에도 1만4천여톤에 달하면서 전체 수입량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며 10월말로는 13만6천톤으로 지난해 동기간 11만1천톤보다 23% 증가했다. 특히 올해를 아직 두 달이나 남긴 현 시점에서 지난해 전체 삼겹살 수입물량 12만9천톤에 비해서도 많았다.

삼겹 다음으로 많았던 앞다리의 경우 10월말 현재 8만3천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5천톤에 비해 12.5% 줄었다. 앞다리는 올해 줄곧 작년보다 수입량이 적었던 탓에 누적 수입량으로는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월별로 보면 8월 이후 전년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10월 역시도 8천200여톤을 기록, 지난해 동월 5천200여톤보다 56.2% 많았다. 이 밖에는 10월말 기준 목심 3만8천톤, 갈비 4천톤으로 일년전보다 각각 19%, 5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산이 10만5천톤으로 일년전보다 5.4% 감소한 반면 스페인 5만톤, 네덜란드 2만2천톤, 오스트리아 2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2.5%, 123.5%, 141.3%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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