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돈 생산성 10년래 최악
美 양돈 생산성 10년래 최악
비육돈 폐사율 14년보다 높아
PRRS 영향…돈육 생산량 제한
  • by 임정은

미국 양돈 생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돼지고기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생산성이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양돈관련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올 1~8월까지 평균 비육돈 폐사율이 5.15%로 지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PED로 미국 양돈 생산성이 타격을 입었던 지난 14년 4.66%에 비해서도 높았다. 비육돈 폐사율은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상승, 19년 4.36%서 20년 4.77%를, 그리고 올해는 5%대를 돌파한 것이다. 주된 원인은 지난해부터 주요 양돈 생산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변종 PRRS(144L1C)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 중 1.23%가 출하가 임박한 14~24주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이들 돼지에 먹인 사료나 약품 등을 고려하면 재정적 손실이 만만치 않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지난 9월 기준 미국의 돼지 사육두수는 7천500만마리로 일년전보다 4% 감소했다. 또 미국도 코로나 19 이후 심화된 양돈산업 내 노동력 부족이 지속적으로 돼지고기 생산을 제한하고 있다. 여기다 올해 심화된 생산성 하락은 향후 미국 돼지고기 생산량을 더 줄일 수 있는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돼지고기 생산량 전망치를 연속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올해 생산량을 1천256만톤으로 2.2%, 내년에는 이보다 0.3% 더 적은 1천215만톤으로 전망치를 더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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