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돈가 폭락에 돼지 두수 감소
中 돈가 폭락에 돼지 두수 감소
9월, 6월보다 0.3%↓ 모돈은 2% ↓
돼지 줄이면서 도축물량은 더 늘어
中 돈육생산 다시 줄 가능성 제기
  • by 임정은

그동안 빠른 속도로 증가하던 중국의 돼지 두수가 다시 감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폭락한 돼지 값 때문이다.

최근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9월 돼지 사육두수는 4억3천764만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8.2% 늘었다. 그러나 3개월 전인 6월 4억3천911만마리에 비하면 0.3% 가량 적었다. 특히 모돈 두수는 4천459만마리로 일년전보다 16.7% 많았지만 6월보다 2.3% 줄어 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돼지 사육두수 감소폭은 크지 않았지만 이를 두수 감소세 시작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돼지 값이 크게 하락한 때문이다. 지난 9월 평균 중국의 돼지 도매가격(㎏당)은 19.9위안으로 일년전 47.4위안 대비 57.9% 하락했다. 여기다 사료비가 급등하면서 양돈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로 인해 농가들이 돼지두수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9월말까지 중국의 도축두수는 4억9천190만마리로 일년전보다 35.9% 증가했는데 여기에는 두수 감축 혹은 양돈장 정리를 위해 내다 판 돼지들이 포함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두수를 빨리 늘리기 위해 비육돈서 편입된 저능력 모돈에 대한 도태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향후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 및 돼지고기 생산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내년 중국의 돼지고기 올해보다 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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