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美 돈가 주춤, 더 떨어질까
잘 나가던 美 돈가 주춤, 더 떨어질까
10월 3주 연속 하락…3월 이후 최저
공급 적고 수출 호조…낙관 전망 우세
  • by 임정은

올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미국 돼지 값이 최근 연속 하락, 전년 수준에 근접했다. 이대로 내림세를 지속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농무부는 향후 돼지 값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돼지 지육시세는 9월 평균 234달러로 전년 동월 182달러보다 28.5% 상승, 강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10월 둘째주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마지막주 217달러까지 떨어진 것이다. 아직 지난해 동기 대비 2%, 2년 전에 비해서는 30% 가량 높지만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작년 수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

그러나 향후 미국의 양돈시장에 대한 전망은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일단 돼지고기 생산량이 많지 않다. 9월말 현재 929만5천톤으로 일년전 942만8천톤보다 1.4% 줄었으며 특히 지난 6월 이후로는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수출은 중국 물량 감소에도 멕시코 등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8월말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1.5% 많았다.

또 지난 9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를 볼 때 향후 출하될 물량도 많지 않아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미국 농무부는 최근 세계농산물수급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기존 전망보다 더 낮게, 또 돼지 값은 상향 조정하면서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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