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돈, 한우 등이 상승한 틈을 타 냉장육 수입물량이 급증,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9월말 돼지고기와 쇠고기 수입량은 각각 24만3천톤, 33만2천톤으로 전년 동기간과 견줘 돼지고기는 2.2% 줄고 쇠고기는 5.4% 증가했다.
그런데 전체 수입량에서는 작년보다 줄거나 소폭 증가한데 그쳤지만 이 가운데 냉장육 수입량만 보면 돼지와 소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월말 냉장육 수입량은 돼지가 1만8천700톤, 소는 8만9천톤으로 일년전과 견주면 41.4%, 22.5% 급증했다. 이에 전체 수입량 가운데 냉장 비중은 돼지의 경우 지난해 5.3%서 올해 7.7%로, 소는 23%에서 26.8%로 모두 늘었다. 특히 냉장 돈육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량(1만8천800톤)을 거의 따라 잡으면서 지난 11년을 제외하고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쇠고기는 냉장육 뿐만 아니라 전체 수입량도 9월말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돼지, 소 모두 일제히 냉장 수입량이 증가한 것은 올해 가정 내 고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국내산 고기 값이 고가를 형성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틈을 타 냉장육이 주로 소비되는 가정 수요가 이들 냉장 돈육과 쇠고기로 채워졌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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