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난민, 아메리카 ASF 도화선?
아이티 난민, 아메리카 ASF 도화선?
美‧브‧멕 등으로 탈출 행렬
음식‧멧돼지 통한 전파 우려
  • by 임정은

아이티 난민, 아메리카 대륙 ASF 확산 도화선될까?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에 이어 아이티에서도 ASF 발생이 확인된 가운데 세계 양돈업계의 관심은 40여년만에 아메리카 대륙에 재 침투한 ASF가 다른 국가, 특히 미국으로 확산될지 여부였다. 지리적으로는 일단 바다가 가로 막고 있는데다 각국은 ASF 발생 직후 국경 검역과 방역을 한층 강화, 다른 나라로의 직접적인 ASF 유입 위험은 높지 않은 상황. 그런데 최근 아이티 난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면서 이를 통한 ASF 확산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티에서는 대통령 암살과 강진으로 정국이 극도로 혼란, 국경을 넘는 국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티 난민들은 콜롬비아,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으로 향하고 있으며 많은 난민들은 미국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와 멕시코 국경 지역에는 대규모 난민촌이 형성돼 미국이 이를 철거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티 국민들의 탈출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정상적인 입국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난민들이 지니고 있을 음식을 통한 ASF 유입을 차단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 멧돼지와의 접촉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미국뿐만 아니라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도 ASF 유입 시 산업에 미칠 타격이 적지 않으며 이들 국가로의 ASF 확산은 미국으로의 유입 위험도 높일 수 있다. 이에 아이티 난민 문제는 양돈업에서도 예의 주시할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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