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가짜고기' 안전성 검증 요구
소비자, '가짜고기' 안전성 검증 요구
대체식품 바로알기 토론회서 제기
향신료, 화학물질 등 안전성 확인을
농축산부 "내년 가이드라인 제시"
  • by 김현구

소비자들이 고기 대체 식품에 함유된 향신료 및 각종 화학물질 성분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주관, (사)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으로 지난 7일 고기 대체식품 바로알기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고기 대체식품의 소비자 인지도와 관심도, 구매의도 등 인지도조사 결과 발표와 주제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원장은 최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고기 대체식품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고기 대체식품에 대해 ‘알고 있다’ 응답은 36.4% 반면 나머지 63.6%는 대체식품을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대체 식품에 알고 있는 응답자들에게 관심을 가진 계기를 물은 질문에는 ‘신문, 방송, 서적 등을 통해’라고 응답한 비율이 27.5%로 많았고, 다음으로 ‘건강,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서’ 26.2%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연화 원장은 현재 대체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서둘러 명칭에 대한 정확한 정의 및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칫 고기와 무관한 대체 식품이 고기로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도 있다는 것. 특히 고기 대체 식품에 대한 향신료,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 기준 검증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민동명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사무관은 “현재 식약처 주관으로 대체육은 ‘대체 단백질 식품’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 명칭은 국제적인 기준 및 축산단체와의 의견 수렴을 통해 새로운 명칭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체 단백질 식품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올 연말이나 내년 초 구체화될 계획으로 소비자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각 부처가 현재 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소비자들이 고기 대체식품을 축산식품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등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축산식품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축산식품 바로알기 캠페인’이나 교육, 홍보 등이 다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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