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돈협회장에 손세희씨 당선
20대 한돈협회장에 손세희씨 당선
득표율 34%
  • by 김현구

제20대 한돈협회장에 손세희 후보가 당선됐다.

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1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제48차 대의원 총회를 열고 제20대 한돈협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코로나 상황을 감안, 대의원 지역별로 분산 투표로 진행됐다. 212명의 대의원들은 지역별로 △10시~10시40분=충청권(49명) △10시40분~11시20분=전라권(36명) △11시20분~12시=경상권(46명) △13시~13시30분=강원(9명)‧제주(11명) △13시30분~14시=경기권(35명) △14시~14시30분=임원(26명) 순으로 진행됐다. 

한돈협회장 후보로는 기호 1번 손종서, 2번 장성훈, 3번 손세희, 4번 이기홍 후보가 출마하면서 4파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후보들은 선거 기간동안 온라인 정책 토론회를 시작으로 9개권역 전국 순회 후보자 소견발표회를 통해 대의원들에게 자신이 회장의 적임자라고 저마다 호소했다. 

선거 결과 이날 대의원 212명 가운데 97%인 206명이 투표한 결과 34%의 득표율로 손세희 후보가 당선됐다. 

신임 손세희 회장은 1968년 4월생으로 충남 홍성에서 백산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한돈협회 홍성지부장과 중앙회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홍성군 테니스협회장직도 맡고 있다.
 


"6대 공약 성실히 수행하겠다"

“당선 이후 ASF T/F팀을 가장 먼저 만들어 ASF로 고통 받고 있는 한수 이북‧강원도 농가들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제20대 한돈협회장에 당선된 손세희 후보는 이 같이 당선 소감을 밝히면서, 특히 농가가 주인이 되는 한돈협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할 수 있도록 각계 각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손 당선자는 “당선이 됐지만 현안이 많아서 어깨가 무겁다”며 “한돈산업 미래의 발전에 대한 염원을 함께 같이 하기에 한분, 한분의 깊은 뜻은 저의 부족함을 채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6대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공약은 △ASF 국가적 방역체계 구축 △한돈인의 권익보호 △2세 경영 지원방안 제시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 조직개혁을 통한 혁신과 역량강화 △현실에 맞는 ‘K-동물복지’ 방안을 자체적 마련 △정부의 불합리한 환경규제에 적극 대처할 것을 약속했다.


대의원 97% 참석…열기 고조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이례적인 선거에 대의원 참석률도 높게 나타났다. 협회 212명 대의원 가운데 206명이 참석해 참석률 97.1%를 기록.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함에 따라 한 표 차이로 선거를 가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번 선거에 대의원들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분석했다.

투표 후 귀가 않고 결과 예의주시

코로나 방역에 따라 오전부터 지역별로 선거가 실시. 오전 9시 충북지역 대의원을 시작으로 오후 3시 이전 투표가 마무리. 일부 대의원들은 투표가 끝났음에도 곧바로 집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투표장 근처에서 같은 지역 대의원들끼지 점심을 함께하면서 투표 끝날 때까지 당선자 예측 등 상황을 예의주시.

협회 정관 개정(안)등 원안 통과

오후 3시 언론, 임원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돈협회 제48차 대의원 총회가 개회. 이날 총회에서 정관 개정(안), 부회장‧이사‧선임 위임(안), 한돈혁신센터 대출 관련 담보 제공(안) 등이 원안 통과. 이후 15분간 한돈혁신센터 영상 보고회 이후 오늘의 하이라이트 선거 개표를 시작.

손세희 후보 34% 득표율로 당선

20여분간 진행된 투표 이후 개표가 시작. 개표 과정에서 기자들 및 개표가 궁금한 대의원들이 원을 이루며 지켜 봄. 선관위는 개표결과 손세희 후보 70표, 이기홍 후보 61표, 손종서 후보 27표를 획득해 손세희 후보가 당선됐다고 대의원들에게 공포. 손 후보는 손을 번쩍 들면서 당선증을 수령.

선거 예측 가장 어려운 선거 평가

손세희 후보 당선 직후 대의원 및 기자들 각각의 ‘분석’을 내 놓기도. 특히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하면서 예측이 어느 때 선거보다 힘들었다고 분석. 이에 따라 34%의 득표율로 당선되는 등 이번 선거가 지역별 투표가 심화됐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직선제나 결선 투표 도입도 고려해 봐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

협회 부회장 선임 놓고 ‘삐걱’

손세희 당선자는 당선증 수령 이후 진행된 전형위원회서 각 도협의회장과 논의 끝에 부회장 및 이사를 선임하려고 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음. 이에 부회장 선임을 두고 일부 지역과 마찰을 빚는 등 첫 시작부터 삐끗. 이에 협회는 이날 부회장 및 이사 선임을 연기키로 하고, 조만간 전형위원회를 개최해 선임하기로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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