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부분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일부 소비자들은 실제 육류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8월 30~9월 3일까지 일반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EU에서 같은 주제로 2만6천669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한 결과와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응답자 중 98%가 기후변화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는데 EU 역시 93%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실제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개인이 어떤 조치를 취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절반에 가까운 46%가, EU는 이보다 조금 더 많은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조사한 결과 주로 폐기물 감축(한-63%, EU 75%), 자가용 이용 자제(한-51%, EU-30%) 등을 실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5%는 고기를 덜 사서 먹는다고 답했다. EU(31%)에 비해서는 높지 않은 수치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를 볼 때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 시급한 과제로 인식되면서 국내서도 환경을 위해 채식이나 대체육류가 주요 해결책 중 하나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이에 우리 역시 기후변화 이슈가 육류 소비에 실질적인 변수가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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