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안 된 후보가 회장되나
과반 안 된 후보가 회장되나
212명 대의원 간선제로 선출
후보 4명, 과반 사실상 어려워
결선 투표 혹은 직선제 여론도
  • by 김현구

추석 명절 이후 한돈협회장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이런 가운데 한돈협회장 선거법 개정에 대한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준길)는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돈협회장 후보자 온라인 정책 토론회를 시작으로 9개권역 전국 순회 후보자 소견발표회에 돌입했다. 또한 선관위는 ‘회장 후보자에게 질문해주세요’ 라는 후보자 질문 게시판도 한돈협회 홈페이지를 운영해 한돈인들의 폭넓은 참여의 장을 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돈협회장 선출에 대한 전체 양돈인들의 참여를 위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한돈협회장 선거는 대의원 간선제로 지역별로 양돈장 수를 통해 투표인단을 배정, 총 212표로 한돈협회장의 향방이 결정된다. 문제는 이번같이 다자구도의 선거로 진행될 시 대의원 50%에 미치지 못하는 득표로 새 회장이 선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농가들도 차기 한돈협회장 선거에는 간선제에서 직선제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 농가는 “농가 숫자가 불과 6천 개도 되지 않고 점차 줄고 있는 상황에서 회장 선거 간선제 대신 직선제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모든 농가가 현재 자조금을 내고 있는 입장에서 간선제는 시대에 뒤쳐진 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다른 농가 역시 “과반수의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가 새로운 회장으로 당선된다면 향후 잡음이 끊이질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선제로의 전환이 어렵다면 결선 투표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이 최근 한돈협회장 선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들은 선거법 개정을 통해 선거 방식 변화도 요구, 전체 양돈인들의 선호도를 높여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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