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추절 돈육 시장 1년 전과 '극과 극'
中 중추절 돈육 시장 1년 전과 '극과 극'
돈가, 20년 47위안-금년 20위안
작년 구매량 제한-올핸 물량 넘쳐
소비 대목 무색 8개월째 하락세
  • by 양돈타임스

중추절 대목도 중국 돼지고기 값을 살려내지 못했다. 특히 구매량 제한까지 이뤄지던 지난해 중추절과는 정반대로 이번에는 정부가 남아도는 돼지고기를 사들이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9월(16일 현재) 돼지고기 평균 도매시세는 ㎏당 20.47위안으로 전달(21.4위안)보다 4.3% 떨어지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은 여름철 돼지고기 소비 비수기를 지나 가을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특히 중추절은 대표적인 돼지고기 소비 대목이다. 그러나 올해는 중추절도 힘을 쓰지 못하면서 9월 중순 20위안대까지 무너졌다. 지난해 동월(47.4위안)과 견주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그런데 같은 중추절을 앞두고 1년 전과 시장 상황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 더욱 눈에 띈다. 지난해는 급등하는 돼지고기 가격 안정이 최대 과제였다면 올해는 더 이상의 하락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1년전 ASF 여파로 돼지고기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지역에서는 중추절 돼지고기 수요를 억제할 목적으로 구매량을 제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올해는 하락을 거듭하는 돼지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비축량을 대폭 늘리고 돼지고기 소비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돼지고기 생산량이 급증한데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 19 재확산과 홍수의 영향으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저조해 돼지고기 가격을 잡는 일이 쉽지 않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돼지 값은 앞으로 당분간 하락세를 거듭하며 내년 3월 바닥을 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