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저지방 재고 감소 이유는?
한돈 저지방 재고 감소 이유는?
6월말 기준 후지 전년비 61% 줄어
가격 경쟁력, 소비자 부담 덜어줘
수입 전지 대신 원료육 사용 늘어
코로나 시대 가정 요리로 인기도
  • by 김현구

최근 한돈 저지방 부위 재고가 감소, 한돈 값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이 저지방 재고 감소는 삼겹 값 강세에 따른 앞다리 등 대체 소비 증가, 한돈 뒷다리 원료육 사용량 증가 등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육류유통업계에 따르면 한돈 앞다리는 삼겹 대체 소비의 일환으로 제육볶음, 김치찌개 용으로 꾸준하게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급식납품도 재개되어 원활한 판매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등심도 돈가스 및 탕수육 등의 용도로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한돈 뒷다리도 수입 앞다리 가격보다 낮게 형성, 2차 육가공업체 등으로부터 꾸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만두업체 및 가정 간편식 업체들도 한돈 뒷다리 사용량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지방 재고 물량도 작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 특히 재고 적체로 한돈 시장에 최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던 뒷다리가 지난해 동월(4만5천톤)과 비교하면 무려 61% 감소한 1만7천톤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같이 한돈 저지방 부위 소비 증가 요인은 ‘가격’ 영향이 가장 크다. 삼겹의 경우 소비자 판매 가격이 kg당 2만5천원을 형성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앞다리가 대체소비되고 있으며, 2차 육가공업체들의 수입 앞다리를 한돈 뒷다리로 전환한 이유도 결국 가격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육류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산 뒷다리 가격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 변동이 없는 반면 수입 앞다리 가격은 상승, kg당 약 1천원 이상 차이가 남에 따라 대부분의 2차 육가공업체들이 원료육을 한돈으로 전환했다”며 “‘가격’ 경쟁력이 최근 한돈 뒷다리 재고가 감소한 주요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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